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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2
작성자 :  안주인 작성일 : 2019-11-03 조회수 : 79

콘수에그라 풍차마을


유명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

주인공 돈키호테와 시종 산초, 애마 로시난테를 모르는 사람은 잘 없지만

정작 이 소설의 줄거리는 얘기를 나누기가 거북해져요.

왜냐하면 돈키호테는 소설보다는 '엉뚱함의 대명사'가 된 캐릭터로써

더 유명해졌기 때문입니다.

콘수에그라 풍차마을은 돈키호테가 들판에 서 있는 풍차를 보고

괴물이라 착각하고 달려들었다가 풍차 날개에 맞아

나가떨어져버린 에피소드의 실제 무대입니다.

아무 것도 없는 평원에 풍차들만 서 있는 것이

마치 멀리서 보면 괴물 같기도 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소설의 무대 앞에 서서 세르반테스는

미친 중년 사내를 통해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었을까?

잠시 생각에 잠기게 하는 곳이지요.


이 지역은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

옛 지혜자들이 연구하여 푸석하고 거름기 없는 땅에

잘 자랄 수 있는 농작물을 연구하고

관개수로를 연결하려고 풍차를 개발하여 동력으로 이용했다고 합니다.

이 할매의 생각으론

이렇게 거름기라곤 없는 황량한 벌판에도

사람들이 살아낸다는 것에

끈질긴 생명력의 대단함과 숭고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콘수에그라 마을



 


이 마을에선 대문 앞에 두꺼운 커텐을 쳐놓은 이상한 현상을 볼 수 있었는데

가이드가 우리에게 물었지만 아무도 맞추지 못했어요.

첫째 외부인이 찾아왔을 때

대문을 열어도 쉽게 집 내부를 보지 못하게 함이고

(이슬람인들은 집안 여인들을 철저히 단속했대요.

첫눈에 반해서 사단이 날 빌미를 미리 방어하고자.. ㅋ~!)

둘째는 바깥의 더운 공기가 집안으로 한꺼번에 몰려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래요



 




유대인의 거리


스페인의 코르도바는 수 많은 이방인들의 침략과 유입,

그로 인해 권력의 교체를 경험한 지역이라지요

여러 문명과 문화가 섞이고 융합한 현장을

스페인 사람들은 '코르도바 역사지구'란 이름으로 묶어

보존하고 있습니다.

그 중 로마에 의해 팔레스타인에서 쫓겨난 유대인들이

북아프리카를 거쳐 이 곳에 살았던 지역을 유대인 거리로 부릅니다.

이 유대인의 거리가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복잡한 역사 때문만이 아닙니다.

중세 유럽의 다소 어두운 느낌과는 전혀 다른

흰색 칠을 한 너무도 예쁜 북아프리카 스타일의 집들이

골목 골목마다 들어서있기 때문입니다.

코르도바 市는  가장 예쁘게 꾸민 집을 선정하여

1년동안 일반인에게 공개하도록 하고 있는데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문이 활짝 열려있는

아름다운 집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고요.

이 거리들은 '꽃의 골목'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답니다.


 

사진 속의 동상은 유대인들의 대단한 랍비로서

그 당시에 백내장을 수술한 분이랍니다.

이름은 기억못해요.

저 동상 중에 자신의 필요한 부분을  만지면

신통하게 아픈 곳이 낫는다네요.

모두들 발을 많이 만져서 황동이 금빛으로 변했어요.

난 저분의 발과 손, 그리고 책을 만졌어요.

발을 만지면 다리의  관절통이 낫거나

책 속의 기억이 사라지지않게 치매에 걸리지 않겠지요?

ㅍㅎ~!!!




메스키타 사원


Mezquita는 스페인어로 이슬람교의 사원인

'모스크'라는 뜻.

메스키타사원은 이름 그대로

그라나다에 있는 알함브라 궁전과 함께

스페인을 지배한 이슬람문화가 남긴 독특한 문화유산이래요.

메스키타는 기독교와 이슬람세력이 번갈아가며 점령한 탓에

두 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후기 우마이야 왕조를 세운 아브드 알라흐만1세가

바그다드의 이슬람사원에 뒤지지 않는 규모의 사원을

건설할 목적으로 785년에 시공 했대요.

그 뒤 코르도바의 발전과 함께 848년, 961년, 987년에 확장하여

2만5천여명의 신자들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완성함.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회교사원)

사원의 넓이는 남북 180m, 동서 130m의 거대한 규모인데

페르난도 대왕이 코르도바를 점령했을 때

메스키타의 일부를 허물었고

카를로스 5세 때에는 이 곳에 르네상스 양식의 예배당을

무리하게 사원 중앙에 지었기 때문에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도가 한 곳에 동거하는 사원이 되었다네요.

사원 내부는 줄무늬모양으로 석영, 벽옥,대리석, 화강암 등으로

만들어진 850개에 이르는 둥근 아치를 이루는  기둥이  서 있어

마치 미궁 속을 연상하게 합니다.

천장의 정교한 모자이크는 비잔틴제국에서 가져왔으며

사원의 중앙에 대성당이 자리잡고 있어 서로 묘한 기운이 감돌고 있어요.

그런데 지진이 일어났을 때 그리스도교가 세운 중앙의 대성당은 폭삭 무너졌는데

이슬람의 건축은 끄떡하지 않았답니다.

그 이유는 아치형 기둥과  각종 석재로 연결한 곳엔

반드시 쇠붙이 중에 가장 무른 납으로 이음새를 메워서

지진같은 심한 진동에도 완충 역활을 한 까닭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나는 한번 더 이슬람의 건축기술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고

경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 유명한 인도의 타지마할도

이슬람에서 건축가를 초빙하여 지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한국의 동대문 역사기념관도 '사하 하디드' 라는

이슬람의 여자 건축가의 작품인 것에 조금도 의아해 할 이유가 없더군요.



 

메스키타 이슬람사원 회랑


 

메스키타내의 그리스도교 사원


 

메스키타사원 외부




플라멩고


14세기부터 발전한 플라멩고는

집시, 안달루시아인, 아랍인, 유대계 스페인인의 민요에서 유래된 것으로

19세기에 집시들이 직업적으로 춤을 추게 되면서

플라멩고가 집시의 음악과 춤을 일컫게 되었다지요.
보통 기타 음악과 즉흥춤을 수반하는 칸테(노래)로 구성돼요.

심오하고 장중한 플라멩코는 비장감을 동반하며 죽음·번뇌·종교 등을 다루고요.

중간조의 플라멩고는 덜 심오하나 음악에 동양적 색조가 가미되는 경우가 많대요.

경쾌한 플라멩고는 사랑, 시골, 즐거움을 소재로 한답니다.
춤을 출 때 남성들의 발놀림은

발끝과 뒤꿈치로 탁탁 소리를 내는 등 복잡하게 펼쳐져요.

여성들의 춤은 발놀림보다는 손과 전신의 아름다움에 의존하고요.

공연에는 복잡한 리듬의 손뼉치기, 손가락 튕기기, 추임새가 수반되기도 하며

 종종 캐스터네츠도 등장합니다.



 



 

 

 

 

 

 


[플라멩고 춤]

안무가들은 모두 대학의 교수님들로서

후진을 양성하는 분들이라고 했어요.

남자분의 독춤이 있었는데

정말로 현란한 발동작에 넋을 잃었지요.

복장에서 보듯 할매가 보기엔

플라멩고 춤은 여성보다 남성의 美가 더 돋보이는 춤 같았어요.

집시여인 칼멘을 풍자한 춤도 있었고

뒤에서 손뼉으로 박자를 맞추어주는 분도 예사롭지 않았고

키타리스트들도 아주 능숙하더군요.

촬영금지로 공연 내내 사진을 못찍게 하다가

마지막 라스트 무용수들이 다 나올 때

사진을 찍어라고 하더군요.

 

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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